♥~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점심 공양들 하셨남

진여향 2008. 7. 13. 14:40

창문 활짝 열었더니

바람이 설렁설렁 얼마나 시원한지 밖에 나가고 싶은 맘이 없다

 

어제 하나로 마트에서 사다놓은

지례흑돼지 삼겹살이나 구워볼까나~~~

 

양파 풋고추 피클은 어제 만들어 놓은게 있으니 됐고

일단 김장김치 한쪽 꺼내서 양념 씻어내고 숭덩숭덩 썰어놓고

거저께 노점에서 산 상추 씻어 소쿠리에 건지고

쌈무 사놓은게 있나???

냉장고 뒤지니 한통있으니 준비 완료

 

두툼한 삼겹살에 구운소금 살살 뿌려서

요리조리 뒤집어 가며 굽고

 

상추한잎에 쌈무, 씻은김치, 양파피클, 풋고추하나, 삼겹살 참기름에 찍어서 보쌈을 하니

워메 쌈이 너무 커~~

입을 있는대로 크게 벌려 우적우적 우물 우물

 

아~~맛있다

먹는거 앞에서 대책없는 청향이

입이 달라는대로 다 먹었더니

나의 뱃살들 룰루 랄라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워쩔꺼나

나의 몸매는 S 라인이 아니라 단지형 O 라인이 돼 부렀다

누구는 O 라인이 아니라 

앞만 불룩 나온 D 라인이라고 날 놀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뽕양한 내 배가 너므너므 행복하다고 속삭인다

그래~~~ 놀림을 당해도 좋다

이순간 나는 부러운게 없으니까

먹는거에 목숨 건 청향이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기지 않는 이유  (0) 2008.07.16
친구의 이뿐 실수  (0) 2008.07.14
가장의 무게  (0) 2008.07.10
인삼품은 도야지  (0) 2008.07.08
간만에 사진도 찍고  (0) 200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