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무자년 마지막 날 떡국 봉사

진여향 2009. 1. 1. 09:08

무자년 마지막 날

보현팀 봉사 날이 걸렸으니

 

우리 모아 둔 회비 가지고

재료 준비해서 떡국으로 준비하자 합의를 봤었다

 

떡국떡 두말이야

떡집에서 다 썰어서 배달까지 해주니 일이라고 할건 없지만

소고기 다진거 볶기

표고버섯 손질하기

볶은김

계란 흰자 노른자 지단 부쳐 채썰기

이게 일이 얼마나 많은데.....

 

보덕화 보살님

혼자 아예 집에서 다 만들어 왔네

 

이제 나이도 있는데 몸 좀 아껴

아푸면 아푼 사람만 서러운겨

 

보덕화 보살님이 다 해왔으니

다시물 내는거 외엔 할일이 별로 없다 했는데

 

떡국이니 미리 끓여 퍼 놓을 수도 없고

150인분 끓이면서 바로 퍼 낼려니 에고고~~~

호떡집에 불난거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 떡국 드시고 내년 한해도 건강하세요

 

김치외엔 반찬이 따로 없으니

설겆이 거리도 별로 없이 일찍 일을 마무리

 

봉사 일지 적으면서

우리의 총무 샤방샤방 왈

 

전에 잡채나 백설기 해 드렸을때

기부한거 안썼더니 적으라 했는데

오늘 이거 뭐라고 적어요?

 

뭐라고 적긴~~"떡국보시 25만원" 그렇게 적으면 되지

 

그러면 못알아 먹을건데?

 

자기들 말 외엔 못알아 먹을까 봐? 

다 알게 돼 있어

이참에 우리 불교용어 하나 가르치는거야

 

보현봉사팀 여러분~~~

몇시간 남지 않은 무자년 잘 보내시고

새해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봉사 하자구요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관세음보살 _()_

 

무자년 마지막 날

마무리 봉사

나름대로 의미 있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