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벌써 여름휴가 다 지나갔당

진여향 2009. 7. 15. 07:53

여름휴가 때마다 절로 산으로 들로

많이도 쏘 다녔는데

올해는 꼼짝 않고 상주집에 붙어있었다

 

신문과 TV가 없으니

세상과 두절된 상태로

꼭두새벽부터 우는 뒷집 닭

여전히 새벽마다 울건만 닭소리도 못 듣고 잘 정도로 적응되어 가고

 

잡초와 전쟁 하면서

기도도 쬐끔 하면서

밭에서 나는 나물 뜯어 먹고

날이 뿌옇게 새면 일어나고

어두워지면 자고

그렇게 지내니 일상으로 돌아오기 싫을 정도로

세상 참 편하두마

 

그렇게 일주일의 휴가 다 보내고 집에 오니

집안 곳곳에서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당

휴~~~

 

이제 남들 휴가 갈때 난 뭐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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