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때마다 절로 산으로 들로
많이도 쏘 다녔는데
올해는 꼼짝 않고 상주집에 붙어있었다
신문과 TV가 없으니
세상과 두절된 상태로
꼭두새벽부터 우는 뒷집 닭
여전히 새벽마다 울건만 닭소리도 못 듣고 잘 정도로 적응되어 가고
잡초와 전쟁 하면서
기도도 쬐끔 하면서
밭에서 나는 나물 뜯어 먹고
날이 뿌옇게 새면 일어나고
어두워지면 자고
그렇게 지내니 일상으로 돌아오기 싫을 정도로
세상 참 편하두마
그렇게 일주일의 휴가 다 보내고 집에 오니
집안 곳곳에서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당
휴~~~
이제 남들 휴가 갈때 난 뭐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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