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明속의등불~★/洗 心 說(법문)

[부모가 정신(?)을 못 차리면 자식의 고통으로 교훈이 온다] - 보현

진여향 2009. 7. 20. 13:42

[부모가 정신(?)을 못 차리면 자식의 고통으로 교훈이 온다]


부모와 자식은 대부분 '은혜의 관계' 입니다.
흔히 부모-자식 관계를

원수 관계, 혹은 빚 관계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자식이란 부모에게 은혜를 갚으러 온 관계가 대부분입니다.

부모-자식 관계는 은혜 갚는 관계로,

원수나 빚의 관계는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하는 예외적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은혜 갚음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 방법'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바라듯,

자식이 아무 문제없이 잘 자라 성공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보란 듯이 부모 봉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에 있어 자녀의 고통으로

부모가 어리석은 삶을 벗어나게 하는 방식으로 오는 것입니다.

 
세상은 예외 없는 일이 없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정말 드물게 있긴 하지만,

거의 대다수의 부모들은 자식의 고통만은 감내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받는 고통은 능히 견딜 수 있어도,

자기 자식이 받는 고통은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때로

자식들은 자신이 고통을 받음으로써 부모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드리려 합니다.

물론 이 때 자식들은 자기가 받는 고통의 원인은 모릅니다.

원인도 모르게 삶이 빗나가거나 육신의 병을 앓음으로써

부모에게 무언(無言)의 교훈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식들이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부모님께 교훈을 드림에도,

많은 부모님들은 그 교훈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저 자식의 고통만 바라보며 안타까와하고 괴로워하십니다.

그리하여 점점 함께 어둠 속으로 침몰하는 것입니다.

 
자식에게 우환이 닥칠 때는 언제나 부모의 허물을 먼저 보십시오.

 

자식이 말을 듣지 않거나 반항적일 때, 또

원하는 학교 진학에 실패하거나 부모의 기대와 다른 행동만을 일삼을 때,

혹은 우울병 등 마음 병이나 기타 육체적 병으로 고생한다면

부모라면 필히 내가 무언가 잘못 하는 일이 있지 않나를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의 허물, 어리석음이 자식의 고통, 우환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다시,

부모의 대오각성으로 자식의 웬만한 우환은 해결하거나 예방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고통은 '교훈을 주기 위해 오기 때문' 입니다.

 

우리를 그렇게 괴롭히는 고통은 사실 실체가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듯 고통이란 변하지 않은 실체가 있어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잠시 거짓으로 존재하는 우주의 대자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교훈을 얻을 때,

자식의 고통으로 어리석음에서 깨어날 때,

자식을 괴롭히던 우환, 고통은 씻은 듯이 사라지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普賢合掌

 *덧글

고3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도 겉도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고3 시절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인생에서 처음 맞는 가장 큰 고비입니다.

그러므로 학생 혼자에 맡겨 두지 마시고,

부모님이라면 전력을 다해 아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도와주시면 아이들이 이 고비를 넘기시기가 훨씬 쉬웁지요!

따라서 내 할 일이 많더라도,

그리고 좀 바쁘시더라도,

나의 일은 잠시 유보하시고

고3 아이가 우선이 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 봅니다.

그렇지 않고 수능을 어디까지나 아이 일로만 생각하시고

부모가 무슨 도움?하시면 참 문젭니다...

 

우리 주위에 이 글을 꼭 읽으셔야 하실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수능과 아무 상관이 없지만,

옆에서 지켜보기에 안타까운 점이 많아 꼭 보시라고 이 글을

'세간 속에..'에 올리지 않고 이곳에 올립니다.

이제 좀 있으면 수능 백일이 다가오는데,

지금부터라도 잠시 바쁜 나의 일을 거두고

아이를 위해 기도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수능 백일이 되면 본격적으로 기도를 해 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명상언어 354번에 있듯,

기도는 그냥 쉬운 마음으로 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해야 합니다.

온 생각이 하루종일 기도에 가 있어야 하는 것입지요.

그러니 남자 분 같으면 술, 담배, 친구 만나기 등등을,

여자 분들은 잡담, TV시청, 얼굴이나 몸매 가꾸기, 사람 만나기..등등을 

기도 기간에는 가급적 자제하셔야 합니다!

지금 세상이 불타고 있고 아이가 그 속에 있는데,

부모가 되어 가지고 유유자적(?), 내 하고픈 일 다 하고 그래서야 안 되겠지요?

 

고군분투하는 아이,

수능날 흙빛으로 우는 모습 아니 보고 싶으시면,

지금부터 꼭 발심하시고 열공 기도하시길!

제가 옆에서 보기 넘넘 안타까와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부디 아이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기도하십시오!

지금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도 해 보시면 압니다!

지성껏 열성으로 드린 기도에는 반드시 그 보답이 온다는 것을...

 

이상하게 아는 문제만 나오고, 어려운 문제도 시험장에서

아이가 이상하게도 평소와 달리 술술 풀리는 방향으로 문제를 푸는 것을...

 

명문대 들어간 아이들, 그냥(?) 들어간 아이도 물론 있겠지만,

세상은 결코 혼자 가지 않습니다!

이 세상 자체가 '더불어'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은 특히 '더불어 있는  한 몸'이기에,

부모님들의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음을 꼭 아시기를...*^*^*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