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해뜰무렵 금강경 카페 정모
나는 일찌감치 참석한다는 글을 남겨 놓고
남편(여산)은 망설이고 있다가 그제
열차 여행한다 생각하고 열차 타고 같이 가자네
일곱시 반에 지하철 타고
동대구역에서 여덟시 십분 KTX 타고 가는데
차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
먼산엔 눈이 쌓여 있고 꾸리한 날씨에 눈발이 흩날리는걸 보니
내 정수리에 흰머리는 저산의 눈이요
어수선한 내맘속은 흩날리는 눈발이라
세월과 함께 침침해 지는 눈은 오늘의 날씨가 나와 같다
처음가는 길이지만
여몽님 워낙 꼼꼼이 길안내를 잘 해 놓으셨기에
헤메지 않고 혜원정사 바로 찾아갈수 있었다
사시예불 동참하고 큰스님 법문 들으며
금강경에 일곱개의 사구게가 있다는거 확실히 새기며
(나는 두가지 사구게밖에 몰랐는데)
서로 알지못해도
글로서 꼬릿글로서 낯익은 도반들 보이니
반갑움에 눈인사도 나누고
반가움 표해 주시는 여몽님 손길에 감사하고
말없이 동행해 주는 남편도 고맙고
이런 좋은 모임에 동참할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허락됨에 감사하고
막연히 불투명한 생각들에 사로잡혀
일상속에서 뜬구름 잡는 생각들 털어내고
정진 또 정진하리라 다짐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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