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연지봉 옥녀봉 등산
사량면사무소 쪽에서 올라가도 되지만
내려와서 뱃시간 맞추기가 돈지에서 오르는게 낫다고 해서
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종착점 돈지에서 내려 골목길을 돌아 산길로 접어들었다
사량도는 뱀이 기어가는 형상이라해서 사량도라 한단다
산길 초입에서 단체사진 한컷 찍고
신발끈 졸라 매고 헉헉 거리며 오르다 보니
에고야 두발이 아닌 네발이 필요하네
거미손을 가지고 위만 보고 올라야 하는 첫번째 밧줄타기
첫번째 지리망산 정상에서
맑은날 하동쪽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해서
지리망산을 지리산이라 한다넹
저 바위능선을 계속 타는 아슬 아슬한 산행길
거미인간 처럼 바위에 찰싹 붙어 못 내려오던
누구 누구를 찍었어야 했는데 놓쳤당
낭떠러지 위에서 사방의 바다도 구경해 가면서
완전 수직에 가깝게 설치된 철계단을 내려오면서
여여심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한컷 했어야 하는데
후들거리는 내 다리 진정시키느라 놓쳐서 아쉽당
칼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는 짜릿함도 만끽하며
산속 찻집에 커피,매실차 한잔 2000원 막걸리 한사발 3000원
얼음 동동 띄운 냉커피 매실차 막걸리 한사발 캬~~쥑여 주는 맛
요렇게 잠시 마음의 여유도 부려 보고
연지봉에서 내려 오는 밧줄과 밧줄에 만든 나무 계단
많은 사람들이 옥녀봉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한 연지봉은
중간에 매달려 오도 가도 못하는 아줌씨도 있다는ㅋㅋㅋ
완전 수직
유격 훈련장은 저리 물럿거라~~~한다
옥녀봉 돌무덤
옥녀봉은 옹녀가 아닌 옥녀가
욕정에 눈이 먼 아비를 피해 여기서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며
비오는 날은 붉은 핏물이 흘러 내린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내려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며 휴식중
밧줄에 매달려 이리흔들 저리흔들 하고 나니 정신이 몽롱하니
아무 생각 없다
사진 찍을 마음의 여유도 없다는
그래도 가슴은 후련해 지는 등산길
보현팀 여러분~~~
"먼지는 털어 버리고 추억은 담아가세요"
라는 문구처럼 마음의 먼지좀 털어 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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