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일때마다 모두를 웃게 만드는 친구네
이번 모임서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사는 이야기 한토막
연말이라 몇날 몇일을 늦는 남편
잠 못자고 기다리는 마눌을 생각이나 하는지~~
전화하기는 그렇고 남편한테 문자를 요렇게 날렸다네
"가족으로서 강퇴 되었으니 밖에서 쭈~욱 재미나게 노셔요"
했더니 뒷날부터 일찍 들어 오더라
옆에 있던 친구남편 하시는 말씀
그날 이후로 깨갱 꼬리 내리고 마눌 치마 꼬리 잡고
마눌 친구들 모이는 여기까지 오면서
이제는 마눌 한마디가 바로 법이라는걸 알고
납작 엎드리면 집안 편하다는걸 깨달았다고
옆에서 듣고 있던 이소장님
오십 넘으니 시건이 들었나보네
(경상도에서 시건 없다는 말은 생각이 없다 철이 없다 등등으로 사용)
그래도 일찍 철 드는구만
그댁 상황이 역전 되었나?
대통령이라면 테레비에서나 보지
마눌 얼굴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라더니
우째된겁니꺼?
마눌 얼굴 보기는 여전히 어렵지~
직장 나가야지
시부모 봉양해야지
성당 가서 봉사도 해야지
또 뭐가 있노
뭔 봉사를 또 하나더 한다고
그러니 내는 맨날 뒷전이다 아이요
그것도 다 체력이 따라주니 하지
맨날 집에서 아프다 아프다 하는것 보담은 백배 낫지~~
여러부~운
연말이라고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늦게 들어 가면
아내들이 마음속에서 가족으로서 강퇴 시킬지도 모르니
조심하시고 일찍 일찍 귀가합시당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랫만에 갓바위 (0) | 2011.12.27 |
---|---|
무우 말랭이 튀김 (0) | 2011.12.26 |
한때의 실수가.... (0) | 2011.12.25 |
보현봉사팀 송년회 (0) | 2011.12.22 |
떠난지 일년 반만에 새사람 (0) | 2011.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