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팔공산 수다방은
부엌 살림의 지혜 창고였다
무우 말랭이는 오고락지만 담아 먹었지
다른 용도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튀김 자반을 해서 먹으면 맛있다넹
무우 말랭이를 기름에 튀겨 놓고
냄비에 물엿과 진간장에 물을 조금만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튀긴 무우 말랭이를 넣고 뒤적여 반찬을 만든단다
또 다른 방법으로
무우 말랭이를 뻥튀기 기기에서 볶던지
기름집에 가서 깨볶는 곳에 볶던지 해서
물을 끓여 먹어도 몸에 좋다누만
더덕 껍질을 쉽게 까려면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넣었다 금방 건짐) 까면
하얀 진이 나오지 않고 감자깎는 칼로 잘 벗겨 지고
도라지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손으로 싹싹 밀면 깨끗이 벗겨지고
그렇게 벗겨 말린 도라지는 더 쫀덕하다네
새송이 장아찌 담을 때도 그냥 하면 물이생겨 못쓰고
뜨거운 물에 살짝데쳐서 해야 제대로 된다넹
보통 현미는 찹쌀 현미를 많이 먹는데
찹쌀현미는 당뇨환자한테는 안좋으니
당뇨있는 사람은 멥쌀 현미를 먹어야 한단다
살림살이 얼렁 뚱땅 대충 사는 공심이
간만에 제대로 공부했구먼요
그래서 수다방도 자주 개업하다 보면
생활의 지혜 필요한 정보도 얻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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