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山野스케치

상주 전통의례관에서 친구들과

진여향 2012. 4. 15. 21:00

 

 

친구가 아들 결혼식을

요즘 보기드문 전통결혼식을 했답니다

 

상주전통의례관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음식은 출장 뷔페로 하고

대관료가 이십만원이라던가?

 

화창한 날씨에

우린 오랫만에 만난 좋은 친구들과 함께

맛난 음식 앞에 놓고 수다떨기에 딱 좋았는데

신랑 신부는 무지 힘들었을듯

 

특히 하객들이 빤히 보이는 대기실에 앉아 있는 신부는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니 부담 백배였겠지?

 

동네 잔치이니 사람들 왔다 갔다 하는데

어릴때 같이 컸던 사람들 얼굴은 가물 가물 기억이 나는데

저사람 ㅇㅇ오빠인가? 하면 아니 그 오빠 동생이다 이러고

 동생인가  하면 아니 걔네형 이러구

나이든 사람이 젊어 보이고 젊은 사람이 더 늙어 보이기도 하니

 얼굴 보고는 아래위 나이 구분이 안되서 영~헷갈리네

 

나를 보고는

젊은 사람들은 한눈에 척 알아 보는데

엄마뻘 어르신들은 오빠 이름 대면서 동생이라 해야

아이구 그래 그카고보이 어릴때 모색이 있긴하다 이러시네

 

친구 엄마들 돌아 가시고 몇분 안남으셨는데

주름은 자글자글 해도 옛날의 모습이 있지만

우리들 얼굴이 엄마들의 옛모습인걸 보면

지금 우리들은 세대 교체중

하지만 마음만은 아직 한창이라 가요주점으로 놀러 간다는데

 

순희가 친정엄마 잠시 뵙고 간다며 간다길래

따라 붙어서 친정집으로 왔는데

노는거 좋아하는 친구들 신나게 잘 놀고 갔겠지?

 

 

난 니들 이렇게 열심히 먹는거 찍어 주는데

그럼 나는 누가 찍어 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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