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보현회 수련원에서 하룻밤 자고
참배한 곳이 장육사
대웅전 법당이 고찰임을 말해주는듯
세월속에 빛바랜 단청들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장육사는 불국사의 말사로
나옹선사께서 창건한 절이란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선사의 선시-
양지 바르고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대웅전
옛모습 그대로인듯한 대웅전 뒤로는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섰다
관음전의 건칠관음보살님
협시불 사가라용왕님과 남순동자
후불탱화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보통의 사찰들은 누가 오거나 가거나 내미는 손길 하나 없는데
기도하고 나오다니
종무소 거사님 들어와 차 한잔 하고 가시라고 인사를 건넨다
종무소에 들어가 따뜻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우리가 응진전인가 생각하고 안올라 간곳이
홍련암인데3대 화상(지공 나옹 무학)의 진영이 모셔진 나옹스님의 수행터란다
나올때 다시 올라 가 볼까 하다가 그냥 왔는데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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