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먼저 간 사람만 억울하지

진여향 2012. 6. 23. 17:17

애들 어릴때 아파트 한 통로에 살던 다섯집 모임

지금은 흩어져 살지만 만남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흐르는 세월속에

두집 엄마는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 사람이 되었고

그 빈자리 허전할새도 없이 작년에 한집 올해 한집 새사람이 들어 왔다

두집다 전처와 살던집 정리하고

다른 집으로 이사해서 살림살이 다 바꾸고 완전 신혼살림

 

집안에 여자없이 한두해 살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기에

모두들 새사람한테 얼마나 잘 하는지.......

 

먼저 간 3층엄마

어려운 살림에 자식들 키우고 가르치다 보니

아끼고 절약하며 아둥바둥 살며 자식들 잘 키워

좋은곳에 취직해서 지금 잘 다니고 있는데 그 모습 보지도 못하고.....

며칠 있으면 두번째 기일인데

들어온 새사람이 교회 다닌다는데 제사는 지내 주려는지........

함께한 세월이 긴 만큼 가슴 한켠이 쨘하네

 

아프지도 않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잘들 지내고 있겠지?

 

****답글*****

 

공이라는 노래 가사가 와 닿네요..삼층엄마 친정 엄마는 딸이 모시고 간게 맞나봐요..올케 힘들다꼬..아님 제사밥 엄마랑 같이 나눌라꼬(?)..참으로 안타까운 일을 주변에서 보셨군요..한번 가는게 사람이지만 정말 순서대로 갔으면 좋겠어요..
 
올케언니 자유를 주려고 모셔갔나봅니다
 
읽는 마음이 아릿해 오내요
그림자같고 이슬 같고.....
인생은 지금 현재 이 순간...........
 
늘~깨어있기
자신을 바로보기_()_
 
여러번 글을 읽고 마음이 착잡해지네요...오늘날씨만큼이나 흐리고 ..마음이 아프네요.
나훈아의 노래도 찿아서 듣다보니...어느새..살다보니~가사가 공감이 되는 서글픈 나이가 되엇네요..ㅠㅠ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글쎄요 ..
저세상을 알게되면 이미 늦은거라고..
책장넘기듯 알수없는 상상을 하겠지요?
좋은상상을하면 천국일거고 나뿐상상을하면 지옥인가요?
많은생각이 교차되는 아침입니다..
한치앞도 내다볼수없으니.현실에서 충실해야할듯 하네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현실이잖아요?
나훈아 노래가사가 철학이 담긴 가사 같군요...
 
가사가 좋아서
혼자서 가끔 흥얼거리는 노래입니다
 
죽음,,,
나를 알고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음 세상에서 우리 만나면 좋은 인연으로 만났으면 합니다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날려면 얼마나 베플며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좋은인연 향기로운 만남이 될수 있도록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되지 않을까요?
 
시아버님 1주기 추도예배를 드리고 와서 이글을 읽으려니
이승과 저승의 차이가 무언지 ...
 
저도 저너머 세상이 궁금합니다
아무도 모르니 은연중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까요? 
 
 
이승과 저승이 있긴 분명있는것같은데 저승이란말이 왜 들을때마다 생소하게 느껴지는지......
스님들의 법문을 듣다보면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것같은데 삶이 뜻대로 되어지진않네요
 
저도 들어서 머리는 아는거 같은데
아는것이 가슴으로 내려와 행으로 실천되기까지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까요?
 
먼저간 남동생이 생각납니다..
6개월이지나 오늘 사진정리하다보고있다 이글을읽으니 눈물이 주르륵...ㅠㅠ
 
토닥토닥
마음에서 보내드려야 가시는님 훨~~훨~가볍게 가실겁니다
 
우리는 모르지만 조물주는 우리의 죽음날자도 정해놓지 않았을까요?
떠돌아다니는 귀신은 먹을것을 찾겠지만 천국에서는 찬양만 부르겠지요.
 
모녀가 손잡고
천국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을거라고 믿어야겠지요
 
뇌질환으로 누워계신 울 엄니.. 이젠 일아나서 걸을 수 없을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아려 옵니다
 노래 가사를 자꾸 새겨 듣게 되더라구요
모녀에 상봉이 어찌 그리 됬을까요
운명 이랄수밖에...
 

살다보면 알게 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아무리 살아도 알 수 없는 것도 있는데........
인생사 다 거거서 거기라고 하지만
왠지 이글이 너무 가슴을 울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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