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층엄마 이세상 사람이였을때
자기는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나 친정엄마와 나이 차이가 많아
올케언니를 엄마처럼 따르며 컸다며
올케언니 칠십 가까운 나이에도 시어머니 모시고 있으니
맘대로 놀러도 못다니고 한다며 올케언니를 생각해 줬었는데
얼마전 삼층엄마 제사 지나고 뒷날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마도 삼층엄마가 제사때 와서
엄마 이제 가자 하고 올케언니를 생각해서 데려 갔을거라고
자기 자리에 들어온 새사람이 교회 다녀 제사를 안지내줄거 같으니
친정엄마 제사와 한날되게 날짜맞춰 데려갔을거라고 생각하네요
정말 그렇게 데려갈수 있을까요
저세상에서도 엄마와 딸의 인연이 이어 질까요
아님 이생을 마치는 순간 이생의 인연과는 끝일까요
죽음너머 저세상은 펼쳐보지 않은 책과 같아서
책장을 펼치지 않으면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것처럼
미지의 세계이니 알수가 없지요
오늘은 나훈아의 노래 공 가사가 마음에 와 닿네요
살다 보면 알게돼 일러주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다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웃음이 나지
우리모두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 갈 세상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살다보면 알게 돼 버린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부질없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돼 알고 싶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다 미련하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이미 늦어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잠시 스쳐가는 청춘 훌쩍 가버린 세월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살다보면 알게 돼 비운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꿈이였다는 것을
금강경 사구게
일체 유위법 여몽한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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