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적막강산, 막막강산, 금수강산

진여향 2012. 10. 16. 09:08

어제 남편과 같이 티비 보면서

우리를 보고 하는 얘기 같아 공감 하면서 많이 웃었네요

(평화방송 월요일 8시 40분 황창연신부님의 행복특강)

 

저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느낌이 많고 배울게 많아

이프로를 보라고 지인들에게 많이 권합니다

 

남자는 두가지 주제를 두고 얘기하면 동시에 못 듣는데

여자들은 두 세가지 주제를 갖고 동시에 얘기를 하는거 보면 신기하지만

뇌구조가 그렇게 생겨 먹었기 때문에

여자들이 여러가지 주제를 놓고 수다를 떨수 있는거래요

 

남편이 뭘 하고 있는데 옆에서 이야기 하면

시끄러 지금 이거 하고 있잖아 하면서  저리가 라고 하지만

아내는 전화 받으면서 티비 속 드라마까지 챙겨보며

애들이 공부안하고 한눈파는거 까지 보는 다중능력을 발휘한다는 말에

빵! 터졌네요

 

남편이 옷장에 있는 옷도 못 찾아 입는 것도

아내가 밖에 나가서 길눈이 어두워 길을 잘 못찾는것도

집에오면 남편들이 말이 없는것도

아내들이 미주알 고주알 조잘 조잘 하는것도

여자와 남자의 다른 특성때문이랍니다 (물론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특성을 이해하면 다툴일은 십분의 일로 줄어 든다며

장수 시대에 부부로 사는 세월만도 오십년은 훌쩍 넘기며 살아야 하는데

별탈없이 살려면 서로를 연구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그저 무난한 노후를 살려면

남편들은 아내가 시키는 일 무조건 하고

아내들은 남편들이 내 속을 몰라주는것 같아도 표현만 못할 뿐 알고는 있으니

구박하지 말고 살라네요

 

사이 안 좋은 부부가 한집에 살면 적막강산이요

사이좋던 부부가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시면 막막강산이고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면 할머니에겐 금수강산이라네

 

어제 강의를 들으며

지옥과 천국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 못하고 충돌하면 지옥이고

서로를 이해 하는 순간 천국행 티켓은

별도 신청없이 즉석에서 꽁짜로 발매 되는거라는걸 알았네요

 

님들은

꽁짜 천국행 티켓 받으려고 노력은 하시나요? 

적막강산 막막강산 금수강산 중 좋은것이 있으신지요?

 

저는 다 싫습니다

살아 있는동안

부부의 시선이 한곳을 나란히 바라보며 같은 주제를 갖고 얘기하며

알콩달콩 살다가 한두달 차이로 갈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