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아직 가을을 맞이하지 못했는데
그제 내린 비로 가을이 한발 밀려날거 같네요
이가을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단풍 한번도 못보고 놓칠세라
어제는 딸집에 갔다 오면서 일부러 한바퀴 돌아 왔지요
오후시간대 곱게 물든 단풍에 햇빛이 비치니 얼마나 고운지
양쪽으로 늘어선 가로수길 단풍이 황홀경 그 자체
마음을 홀랑 뺏겼지요
이렇게 고운 풍경이 계속 유지 된다면
바라보는 우리마음도 비단결 같이 고와질거 같은데
흐르는 시간속에 자연도 변하고 우리 마음도 변하고.........
며칠만 더 지나면 나뒹구는 낙엽을 보며
마음속에 허전함을 느끼며 쓸쓸함을 얘기하게 되겠죠?
저는 가을의 풍요와 고운 단풍만 보고
떨어지는 낙엽은 보지 않을래요
아직은 쓸쓸함과 외로움 속에서
내면의 나 자신을 찾을 힘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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