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딸
애기 데리고 어찌하고 지내는지 걱정이 돼서
반찬 두어가지 해서 갔더니
두 모녀가 자다가 부시시 일어나네
오면 온다고 전화를 하지~~~
전화 했는데 안받았자너
어??? 일찍도 했네
외손녀 울지도 않고 옆에서 방긋방긋 웃고있네
유하야~~했더니
좋아서 바둥 바둥 야단났네요
얼른 안아 줬더니 다시한번 자세히 보더니 방긋 방긋
어제 전골 끓인다더니 맛있게 됐나
응 제대로 된거 같어 남서방이 장모님 오셨었지 그러던데
남았으면 맛보자
음~ 제대로 된거 같다
간은 뭘로 맞췄니?
엄마가 갖다 놓은 집간장과 소금으로
호박 볶은것도 맛볼래?
ㅎㅎㅎㅎ
좀은 어설퍼도 하다보면 제대로 되겠지
학교 다닐땐 학교 다닌다고
시험준비할땐 공부 한다고
시험 합격하고는 바로 발령나는 바람에
뭣하나 제대로 가르쳐 준것도 없어
늘 들락거리며 청소며 반찬 해 주느라고
딸집에 가면 동동거리며 일만 하다 왔는데
지금은 육아 휴직중이라
어설프게나마 살림만 살고 있으니
가도 별로 할일은 없더구만요
반찬도
애기 잘때 인터넷 뒤져가며 한가지씩 만들고
열심히 주부수업을 하고 있는걸 보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반찬 제대로 못해도 하다보면 늘것이고
애기도 혼자 데리고 있다보면 노하우가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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