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최고의 보물

진여향 2014. 11. 13. 10:12

올 가을은 느껴볼 겨를도 없었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고

그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벌써 가을의 끝자락임은 느낍니다

 

남편 퇴직하고

집짓느라 바쁘게 뛰어 다니고

셤니 요양원으로 모시고

아들 분가하고

 

많은 변화가 있는 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내게

얼마 남지 않은 올 가을 아니 올해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지나가

아쉬움과 후회만 남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올가을이 유독 짧게 느껴지나 봅니다

 

하루 하루 전력을 다 하지 않고는

그날의 보람도 없을것이며

동시에 최후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거라는

괴테의 말이 떠올라

다시 정신 차리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가을이 떠나가는 이 계절에

마음에 품고 있는~하고 싶은 것들을

내년 출발선에 섰을때 바로 행에 옮길수 있도록

차근 차근 정리 해 봐야겠어요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기에

쉼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내가 발 맞추며

시간 관리 잘 하여서

어김없이 흘러가는 하루 하루를

환하게 웃으며 마무리 할수만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아름다웠던 단풍과~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건지는

최고의 보물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