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느껴볼 겨를도 없었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고
그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벌써 가을의 끝자락임은 느낍니다
남편 퇴직하고
집짓느라 바쁘게 뛰어 다니고
셤니 요양원으로 모시고
아들 분가하고
많은 변화가 있는 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내게
얼마 남지 않은 올 가을 아니 올해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지나가
아쉬움과 후회만 남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올가을이 유독 짧게 느껴지나 봅니다
하루 하루 전력을 다 하지 않고는
그날의 보람도 없을것이며
동시에 최후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거라는
괴테의 말이 떠올라
다시 정신 차리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가을이 떠나가는 이 계절에
마음에 품고 있는~하고 싶은 것들을
내년 출발선에 섰을때 바로 행에 옮길수 있도록
차근 차근 정리 해 봐야겠어요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기에
쉼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내가 발 맞추며
시간 관리 잘 하여서
어김없이 흘러가는 하루 하루를
환하게 웃으며 마무리 할수만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아름다웠던 단풍과~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건지는
최고의 보물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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