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혼자 되어서 합가를 원한다면

진여향 2015. 2. 1. 09:05

친구가

얼마전에 바깥사돈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사돈이 딸네와 합가를 하고 싶어 하신다는데

어찌 생각하냐고 심각하게 묻는다

 

어쩌다가.......

아직 연세도 얼마 안됐자너

 

올해 예순하나

올 생일만 지나면 국민연금 나온다더니

한번도 못 받아 보고 돌아가셨어

근데 안사돈한테로 연금은 100% 나온다네

 

100% 다 나오는건 아닐걸?

내친구 보니까 얼마 안나오는거 같던데

 

두내외가 살다가 혼자되어

아들내외랑 같이 살면

조그만것에도 서운함을 많이 느낄건데

그렇다고 합가를 못하겠다 할수도 없고........

 

안사돈이 합가를 안할거면 손녀를 키워 준다는데

딸은 손녀를 보내고 싶지도 않대 

 

갑자기 혼자되서 허전해서 그러시지

아직 환갑도 안됐는데 같이 살기는 안사돈도 힘드실거야 

합가가 아닌 당분간만 같이 지내다가

따로 사는거 맞을거 같다

 

친구들 모두 

내가 셤니 입장이라면

같이 안살고 따로 살겠다에 표를 던졌는데

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댓글*****

 

같이 사는것 보다는 가까운곳에 살면서 서로 들어다 보고 살면 좋지 않을까

같은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은 볼것 안봐도 되는것들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일이 있담니다.

저는 밥을 해먹을수 있는 정도라면 아들 딸이나 합가는 안할생각입니다.
의식주만 걱정없다면
혼자라고 외롭다고 말고 요즘은 취미생활이나 즐겁게 생활 모임등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 도전하며 살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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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에는 처음에는 무척 외롭고 무섭겠지만
아들이나 딸집으로 가면 며칠만 지나면 더 서러워서 자기 집으로 올거같어요
아는분들 대부분 다 그렇트군요
친구분들 하고 취미생활도 하시면서 점점 적응해나가시면 괜찮아요
처음에 혼자 되시면 밤이 제일 무섭다네요

낮에는 그럭저럭 괜찮은데요 밤만 되면 괜히 무서워 진다고 하든데요
울 친구가 그러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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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도 혼자 되신지 한 3개월 되는데요.
아들이 넷인데도 같이 사시지 않아요.
불편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머니 맘대로 다니실 수 있고 동네 어른들 놀라오셔서 떡이랑 만두같은거 해드시고

가까운 외가에도 가시고 좋아하세요.
둘째인 저희가 15분거리에 있는데도 오시질 않아요.
70이 넘으셨지만 거동 불편하지 않다고 하시네요.
저도 어머님과 생활하다 아이들 태어나고 분가한 상태구요~~
처음부터 같이 살았음 모를까~~
많이 불편해 하실텐데 어머님쪽이나~~아들내외쪽도요~~
현명하게 선택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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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딱 잘라 하기 보다는
어쨌든 갑자기 혼자되면 공허함 공포 허전함 외로움 이런것들이 있을겁니다 하여
일단 같이 생활 조금 하다 보면 어른도 불편함 있을거고
다행히 서로 도움이 되어 좋을수도 있고요
사람마다 다르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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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100%가 아니고 65% 나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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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살던 옆에살던 아직 딸에게 의존할 나이는 아니신거 같구
어디 서너시간씩이라도 소일거리를 찾아보시는걸 권하고 싶네요
딸 옆에 말고 차라리 언니나 동생네 옆에서 사시는건 어떨지 싶네요
나이드니 언니동생이 더 편해지는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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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요 전혀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지더라고요.

느닷없이 같이 살던 동생이 중병에 걸리니까

이도 저도 못하고 간병인이되었다가 같이 들어간 언니가 아프니까

그집 아이들은 장성하여 결혼도 안하고 독립해버리고

한 집에 자매가 아프고 간병인 두고

그 남편은 한방만 자신이 쓸데니 각자 알아서 살자고 그랬다는 군요.

인생을 타인에게 섞을 의지보다는 자기 인생 자기가 꾸리도록 길들이는 중요한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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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힘들어지는데 집은 그대로 두고

마음이 정리 될 때까지 같이 있으면 되지, 왜 합가를 생각하는지

서로 불편하고 젊은 나이에 허전함을 극복하고 취미를 찾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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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보아 주실것 같으면 곁에서 따로 살면서 봐주면 좋지않을가요
저라면 그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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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외로우신가보네요

아직도 한참 젊은나인데 같이 살기를 원하신다니...
딸이 아니라 친구분딸이니까 안사돈에게는 며느리가 되는거지요?

아들며느리하고 살고싶다...ㅠㅠ
저는 같이 안살고 싶어하는건 이해 하는데 손녀딸 봐주시는것조차 싫어한다니...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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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내집 가까운곳에서 따로사는게 좋겠어요
아직 젊은데 알바식으로 시간제 일도 할수있겠네요
연금이 넉넉히 나오면은 노래교실 수영 산행 등등 얼마든지 자유롭게 살수있겠대여
우리동내에는 도서관에 가면은 커피숖처럼 잘꾸메져있어서 커피마시는 낭만도 즐기고
젊심도 3500원이면 부페식으로 잘나온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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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슬픔을 극복할때까지만 원하시는대로 도와드리면 좋겠습니다.
한평생 둘이 의지하고 살다가 얼마나 허전하고 밤이 무섭겠어요,
감정을 어느정도 추스리고나면 어머니도 같이 사시지 않을것 같습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끝까지 같이살게 될까봐 ,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은거지요.
며느리가 측은지심을 조금만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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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혼자 사는법을 배워야 하고

즐겨야 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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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살다가 혼자가되니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시는가 보여요
손녀를 데리고 있으면 귀찮을텐데 얼마나 허전하면 손녀에게 기대려 하실까
며느님이 야박하기도 해요
당분간이지 영원히 같이 살자해도 어머니가 노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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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손녀를 보내지 않아야 하지요.

내 동생중에 시골에 할머니가 외롭다 하여 어머니가 딸 중 한 명을 보냈지요.
몇달도 안지났는데 그 딸은

심리적 안정을 잃고 낯설어서 주눅이 들어 침을 삼키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고
병원을 돌다가 한의사에게서 그 증세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할머니의 외로움을 달래러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는 제 어미에게서 자라야 하고

노인은 잠시의 변화를 견디기 어렵겠지만 합가 하지않는게 훨씬 좋은 일입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몇몇분이 홀로 입주하면서 아들네와 합가하여 살았는데

아이들이 성장하다가 보니 노인은 한분이고
자식세대는 커지다가 보니 안방차지한 노인이 부담스러워지는겁니다  

처음부터 뒷방쓰다가 나가면 말만 궂어지고 결심하고 나가려면 아프지않고는 어렵습니다.
세월이 약이니까 짐을 청산하지 말고 자식들 집에 들락거려보다가 정착하는 거지요.
차라리 입주하여 남의 자식을 당분간 키워주고 돈을 벌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기도 해요.
그, 정도 나이면 집에 어른이 있기만 해도 좋아하는 고소득 맞벌이 부부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이기도 해요.
아이 전담 일은 외로움을 덜어내는 일이기도 해요

저희동생들이 교직에 있을 때 그 옛날에 일본에서 대학 나온 어른이
일부러 입주해서 10년을 같이 지내다가 나가셨어요.

자기집 손주들처럼 잘 챙겨주고 돈도 벌고요. 외롭지도 않고요
자식집에 들어가면 일시적으로는 편치만 나중에 그만 두기가 어려워요.

10년이 넘으니까 신혼 6년차 이던 부부가 16년차가 되니

아이들이 장정으로 변하고 집에 가득한 것같아서
결국 노인이 나중에 작은 집 얻어 나갔어요. 무척 힘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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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같이 살기를 원하는가가 문제인거 같네요

다들 같이 살지 말라고 하지만 어머니 본인이 같이 사시고 싶어 하신다면

잠깐 모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살다 보면 곧 분가 해다오 하실것 같네요

 
 그런 말 못하더라고요

한번 살림섞고 나니까요. 울동네의 문제가 거의 그런 문제더라고요.

 
가장 맞는답인거같아요
아직 젊으시니 머지않아 어머니가 불편해
따로 살고싶어하실거같네요
new
아기가 어릴땐 서로 사는거 원했는지 몰라도
나중에는....젊은 세대들은 연세드신 분들의 교육 습성 , 위생적인거 까지 불편해하고
어르신들은 자유가 너무 없고....노인정 가서 하고픈것도 못하시는게 불만,
나중에는 서로 같이 사느라 투자한 돈도 못빼고 살림 합쳤다 나오기도 힘들고...
서로의 이권에 의해 사느니....
여기 글에서도 연금이 얼마 나오니 마니 하는 계산적 관계로 합치지 말고
곁에서 서로 외로움을 달래는 관계....

굳이합하셔도 괜찮다고 절실히 원할때 합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들 장성하니, 물에 기름...
여튼, 서로같이 살며 흉보다는 서로를 존중해 주는 사이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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