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 일곱명
웃으며 칠공주라 하지만
흐르는 세월의 강을 건너서 할머니가 된 사람들
할머니는 싫다는 자칭 흰머리 소녀들
이미 세사람이나 혼자 되었네
근래에 혼자 된 친구
큰며늘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몇달뒤 남편마져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며늘 떠난 충격이 너무 커서
남편은 아직 옆에 있는것 같은 착각속에
잔소리 할때인데 왜 잔소리를 안하지?
하다가 아차 정신 차리고 보면
아~남편도 떠나고 없구나 느껴진단다
남편 떠난 충격이 엄청 클텐데도
씩씩하게 잘 버텨내고 있는 친구
속은 오죽할까.....
그래도 분위기 바꿀려고
웃기는 얘기 해 가며 더 밝게 행동하며
우리를 편하게 해 주는 친구
다른친구는 남편 떠나고 난뒤
혹시 다른마음 먹을까봐 아들딸이 몇달을 같이 잤다는데
이친구는 손주들 챙기랴 아들 챙기랴 장사하랴
이렇게 정신 없는데도
숨쉬며 살아지는게 인간이더라란 말에
모든 감정과 말이 함축되어 진다
뒤늦게 후회되지 않도록
함께 할수 있을때 이해해 주고 좀더 보듬어 주란다
그제는 부부가 함께 할수 있음에
저절로 감사함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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