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하자 보수

진여향 2015. 9. 5. 18:39

집이라고 지어 놓으니

하자가 생겨 가끔 열받게도 하더니

이번엔

오폐수가 마당으로 역류

 

집지은 사람은 바쁘단 소리 입에 달고

온다 온다 하면서 한달이 넘도록 안오고

인내심의 한계가 왔다

 

남편 전화로

어찌됐건 얼굴이나 보고 얘기하자 소리쳐서

지난 일요일 와서

 

마당을 파니 세상에나 오수관 속에

일하는 인부들이 끼고 버린 장갑 뭉치가 걸려 있다

마당을 다 파야 하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한나절 만에 끝내고

 

문제있는 장판이며 문을 세심히 살피더니

시공자에게 전화 해서 와서 보고 해결하란다

 

지난 수요일 도배집에서 와서 보고는

추운 날씨에 불도 안넣고 깔아서 그런가

자기도 이유를 모르겠다며

혼자서 다 부담하기는 무리라고

반은 자기가 부담할테니 반은 집지은 친구랑 같이 나눠서 부담하란다

 

하여

오늘은 실내 바닥을 다시 깔면서

집안 대청소 한번 하고 나니 개운하니 기분은 좋네

이제는 별일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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