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 올케언니가
비도오고 하니 놀러 오란다
우리야 늘상 널널한 시간
부르면 언제든 간다
갔더니 세상에나
손바닥보다도 더 큰 물고기가
찜통속에 나란히 나란히 누워있넹
고기 구워 먹을까 했는데
그냥 이걸로 매운탕 끓여 먹자 하는 올케언니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울남편 안그래도 어탕이 먹고 싶었는데 잘됐네
물고기 푹 끓여 걸러놓고
묵은 시래기 단배추 파 깻잎 애호박 된장
갖은 양념에 버무려 불에 올려 놓고
옥상 탁구장으로 go~go
로봇을 상대로 살짝 몸 풀고
파트너 바꿔가며 가족끼리 하는 복식게임
이기면 어떻고 지면 어떠리 하는 맘이니 재미는 있네
나는 게임에 초자이고
동생이나 남편 레슨 받은적은 없지만
동네탁구 경험으로 게임은 잘 하네
땀 뻘뻘 흘리고 먹는 어탕
누가 끓였는지 맛이 일품이네
울남편 두그릇이나 뚝딱
여름에 한번씩 끓여 먹으면
몸보신이 따로 할 필요없다
으~잘 먹었다
너무 잘 먹으니
가져가서 먹으라며 싸 주는 어탕
집에 와서는 먹을때 들깨거피 왕창 넣고
월욜 저녁까지 반찬걱정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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