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모임을 앞두고

진여향 2016. 10. 26. 06:17

마음은 아직 이팔청춘인데

몸은 6학년을 넘어 앞서 가고 있어요


초롱초롱하던 눈빛은 빛을 잃어가고

총명하던 두뇌는 점점 멀어져 가는 그대이고

탱탱하던 피부는 팔자주름과 함께 아래로 쳐지고

짧지만 11자로 뻗었던 다리는 ()요렇게 변해가고


내 마음만 이팔청춘이면 뭐해요

마주하는 사람들 눈에 나이든 어른이래

저 자연스럽게 할머니로 호칭되고 있어


이젠 주름이 있으면 있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그저 사는 모습 그대로 보여 주면서

마음으로 다가가는 수밖에는요


아름다운 외모 싱그런 젊음에는 

빙그레 웃는 미소로 대처하며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나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줄 알고

어떤 처지도 문제삼지 않는다는것

그것이 가장큰 힘이지 않을까 싶어요


모임을 앞두고

외모 콤플랙스를 요렇게 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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