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인연
여고 동창 친구들
부부 첫 여행을
제주도로 갔었지
이때가
25년 전이였나?
근데
스타일이
와이리 촌시럽노
그래도
젊음은 싱그럽네
그 좋은 젊음
세월이 휘리릭 데려가 버리고
우리는
할매 할배 계급장을
떡하니 달고 있다
세월이
우리 얼굴에
흔적을 남겨도
우린
굴하지 말고
팔팔하게
건강 잘 챙겨서
회갑여행
제주도 다시 가자
만장일치
OK
옆에 있던 남편들
그때 군소리 없이
제주도 따라간 덕분에
지금까지 뜨신밥 얻어 묵고
또
환갑여행도 따라가겠네
여보시요들
그때까지
말 잘 듣는가 보고
같이
가든동
말든동
한다했지
같이 간다고는 아직 안했소
동치미 국물
앞에 있다고
벌컥벌컥
들이키지는 마이소
추운데 체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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