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결혼하고 몇해후
엄청 춥던해 셤니께서
와서 준비하기 힘드니
너희집에서 지내자 해서
그때부터 차례 기제사를 물려 받았는데
두어해 후
나보고 제사를 없애라셨다
난 속으로
없애려면 어머님이 없앴어야지
내게 물려 주고 없애라면
저는 어쩌라고요~하면서
지금까지 말없이 지내고 있다
물론 절에 다니고부터는
육류 생선 안올리고 간소하게
떡 전 몇가지 과일 세종류 나물세가지 유과종류 올리고
부처님 법력빌어 극락왕생 하시라고
불교식으로 지낸다
앞으로 난
나까지만 지내고
며늘에게 제사 물려주지 않고
내가 안고 가리라 다짐한다
우리 가고나면 매장하지 말고
오며가며 염불소리 들을수 있게
화장해서 법당뒤에 뿌려달라
애들이 우리 생각나서
나들이삼아 절에 다녀 간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고
삶이 바빠 못올 형편이면
지들 마음이라도 가볍게 해주자
우리가 오래 사는것도 짐이될터인데
죽어서까지 짐으로 남기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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