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 아침
음식재료 준비하고 있는데
아들네가 생각보다 일찍왔다
서둘러 점심을 해 먹고
전 부치려고 하는데
바람쐬러 가잔다
준비하고 있을테니
애들 데리고 갔다 오라 해도
며늘이 갔다 와서 같이 하자며 가자네
하긴 조금하는 음식
재료준비 싹 다 해 놨으니
갔다 와서 저녁에 부쳐도 되겠기에 따라 나서
경천대 한바퀴 돌고
생각지도 않게 친정까지 들렀다
며늘이 외갓집은 처음이고
질부들도 있어서
불편해 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잠깐 들러 인사나 하고 가자고 갔는데
올때 아들네 먹으라며
쌀까지 한포대 실어 주네
며늘이 오면서
저희까지 이렇게 받아가도 돼요? 한다
그래 주시는거니 가져 가 먹고
감사함 잊지 마라 했다
와서 생각하니
손녀들은 세배도 안하고 세배돈만 받아왔네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