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천천히
조금 신중하게
조금은 비워 내며
쉬엄 쉬엄 걸어도
늦는 것은 아니더라
너나 나나
모르고 걷기는 매가지
길도 안보이고
답도 모르겠는 인생길
숨 가쁘게 달리면서
주변 사람 따라 잡으려다
넘어 지고
일어 서기를
반복 하며
힘들어도 멈출 수 없으니
부처님께서
삶을 고해라 하셨겠지
수학처럼
명확한 답이 있다면야
공식에 대입해 보고
아니면 다른길을 가면 될 터인데
공식도 없고 정답도 없어
가 보지 않고는 모르니
조급하게 생각 말고
천천히 반박자 쉬다 보면
어렴풋이나마 길이 보이겠지
힘내
조금 돌더라도
세상구경 하며
쉬엄 쉬엄 걷는것이
행복일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