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구로 GO~GO~
젊은날 많이도 뭉쳐 다니던 사이였는데
이제는 두달에 한번정도
모두가 시간 맞을때 만나는데
어제는 올해를 보내며 얼굴은 봐야지~해서
점심에 만났다
주제가 자연스럽게
아들 손주얘기
아들 결혼하여
큰아들은 서울 사니 자주 못 보지만
작은 아들은
같은 시내에 살아 자주 보겠구나 했는데
웬걸
해가 바뀌어도
지들 사는 집에 한번 오라 소리도 안하고
밥 같이 먹자고 본가에 오라하면
번번이 뭔 이유를 대고 안오는데
나중에 보면 처가집에 가 있곤 해서
마음 비우고 있는데
얼마전에 어쩐일로
지들집에 오시라 초대 하길래
밥 한끼 얻어 먹겠구나 기대를 하고 갔는데
집안에 음식냄새 하나 안나고
말갛더란다
그래도 밥은 주겠지?
아들 며늘이
족발 드실래요 통닭 드실래요 하길래
아~기다리는 동안
술안주로 시켜서 한잔 주려나 부다 내심 기대를 했는데
시킨 통닭과 족발이 와도
술을 내 올 생각도
밥을 할 폼새도 아니여서
밥은 안주니? 했더니
이게 밥인데요
헐~~
두 내외 오는 길에
국수 한그릇 사 먹고
집에 왔다네
식당에서 밥 먹고
집에 들어가 다과를 내 온다면 모를까
아무리 마음 비웠다 해도 이건 아닌거 같은데 하며
아들만 둔 집의 비애라며
웃어 넘겼지만
가정교육 다시 시켜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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