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예전글마당

매자씨 야그

진여향 2006. 1. 27. 14:35
친구가
베란다에서 화분에 물을주고
꽃이 예뻐서 들여다 보고 있는데

남편이 옆에 와서 내려다 보며
"꽃보다 당신 마음이 더 이뿌다"

기분이 좋아진 친구
남편한테 고맙다고 할려고
무심코 고개를 들다가
남편과 박치기를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남편 왈
"아야!
돌에 부딪쳐서 보석 기스나겠네"

친구 어떨결에
아무소리 못하고 자기 이마만 만지고 말았는데

이튿날
이마가 아파서 만지면서

"당신 보석 기스난게 심한겨~
내게 젤로 중요한 돌 깨지는게 심한겨
돌에 금간거 같은데 했더니
남편 혼자서 ㅋㅋㅋ 웃더라네요

전에 친구가
자기는 백설공주라고 했더니
당신은 백설공주가 아니라
뱃살공주야 하더라더니

이친구 부부
알콩달콩 사는얘기 들으면
이나이에도
깨소금 볶는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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