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修 心 亭

바꿔 생각하면 이것도 감사한 일

진여향 2006. 7. 26. 21:45

집을 사 놓고

살고 있는 집을 전세를 놨는데

집을 얻어 논 젊은 새댁이

한달도 더 지난 지금에 와서 못들어 오겠다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첨에는 열받아서

부동산에 대고 계약금 못돌려 주겠다고 했었지만

그건 열받았을때 하는 얘기고

법으로야 어떻든 내돈 아닌거 돌려주는게 맞지 싶어

집만 다시 나가면 계약금은 고스란히 돌려 주겠다고 했다

(남들은 바보같이 왜 주냐고 반만 주라고 하고

안줘도 그만이니 주지말라고 하기도 했다)

 

다행히 집은 삼일만에 다시 나갔고

 

어제 절을 하면서 

한 열흘쯤 앞두고 그랬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이 드니까

한달정도 시간이 남았을때 못들어 온다고 해 줘서 다행이다 싶어

새댁한테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법적으로 계약금 안줘도 된다고 못준다고 했다면

이사철도 아닌데 일이 이렇게 쉽게 술술 풀리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

순리라는게 이런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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