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배를 해야 불자라고 말할수 있다고
모두들 그러는데 난 언제 한번 해보나 늘 마음만 있었는데
친구가 우리 시원해 지면 삼천배 함 해보자고 하길래
시원해질때까지 기다릴거 뭐 있냐구
말났을때 우리 휴가를 이용해서 해보자 했던날이
오늘이다
어제 대비사 갔다가 와서 저녁을 먹고는
남편보고 친구들과 삼천배 하기로 한 날이 낼인데
먹던 쌀을 공양미로 가져갈수 없다고 했더니
말없이 옷을 갈아입고 봉지 쌀사러 갔다오는 남편
고맙단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아침은
출근전에 절에 태워다 주겠다며
절마당까지 태워 주고 가는 남편 뒷모습에
코끝이 찡~~
일곱시부터 사시예불 들어가기 전까지
천육백배 하고는 사시예불
다리는 평소에 단련이 돼서 그런가 안아푼데
천배쯤 했을때
잇몸이 아래위가 우리하니 아푸다
잇몸이 아프니까 입도 아픈거 같다
내가 평소에 구업을 많이 지어서 그런가?????
참회의 시간
예불 끝나고 다시 절을 할때는
괜찮아 졌다
혹 살아가면서
남편한테 서운하고 미운생각 들때는
어제 오늘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십년 넘게 살아오면서 부딪친 날이 많았다
가볍게 삼천배를 회향하며
남편한테도 회향공덕을 돌리며 성불하시라고 문자 날리고
내 마음은 한결 여유로워진거 같다
삼천배 회향으로 수재민 돕기 모금함에 조금 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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