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책살게 한가지 있어서
시내 삼영불교 서점엘 갔다가 오는 길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려는데
하늘에 검은 먹구름이 짙게 온천지에 드리워 져
회색벽이 가로 막힌줄 알고
내가 제대로 나왔는데
여기가 어디야 하며 두리번 거리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 져
얼른 파라솔을 폈는데
빗줄기가 얼마나 세찬지
빗물이 그대로 뚫고 들어와
어쩔수 없이 다시 지하철 역안으로 뛰어 들어갔네요
한참을 기다리다
비가 그치고 밖으로 나오며 좀 시원해 졌겠지 했는데
웬걸 에고고
길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찜통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김보다 더 심하네요
장마가 끝나고 나면
이렇게 후끈 달아오른 찜통속에서
한달 이상은 버텨야 하는데
시원하게 나는 방법좀 알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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