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두집이서 영화 중천을 보고

진여향 2006. 12. 31. 09:06

그냥 그런 사이라면 별것도 아닌것을

내게 둘도 없는 친구라는 생각을 하면 또 많이도 섭섭했던

그래서 친구란 생각을 접고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낼려도 했지만

 

한생각 돌려보면

함께 한 시간의 소중함 땜에라도 또 그럴수 없는 사람들인데....

 

말로는 안해도 미안한 마음에 먼저 마음 열고 다가오는 사람

소중한 인연 옛정이 어디 갈소냐 마음 풀고 지내기로 했었지요

 

며칠전 남편들끼리 약속해서 어제

두집이서 저녁 먹자고 해서 시내서 저녁 먹고

영화 한편 보자 해서 중천을 봤는데

말로는 사람이 죽어서 머무는 중천의 49일동안이라는데

애들이 보는 만화도 아니고 화면속은 혼란스럽고

잠깐 잠깐 스치는 대사가 암시하는것도 있기는 하지만

내 짧은 소견으로는 내용이 실속이 없는거 같두마요

 

이왕 영화 만드는거

윤회에 대해 짜임새 있게 하던지 

아님 마음공부에 대해서 제대로 보여주던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대충 억지로 끼워 맞춰 끌고 가는것 같아 

누가 중천을 볼라고 한다면 저는 말리고 싶어요

 

영화 보는 동안

종우아빠 코를 골고 주무시고는 잘봤다는데 후후후후

우리도 보기는 잘 봤는데 남는게 없네욤

 

올해도 몇시간 남지 않았는데

섭섭한 마음 품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상처 준 사람은 없는지 돌아보고

먼저 손내미는 시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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