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질녀 웨딩사진 중에 한컷
다음달이면 남의 식구 되는 거라며
오빠는 보내기 아쉬워서
섭한 마음을 말로 다 표현 못하겠는갑다
저것을 어찌 남의 집에 보내냐고 궁시렁 궁시렁
평생 품고 살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서 잘 살면 되지 뭔 아쉬움이 그리도 많은지........
딸 뺏기는 기분인갑다
질녀가 고등학생이였던 어느날인가 날보고
고모! 고모가 커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까 아닌거 같애
내가 작은게 아니라 니가 큰거야 그래서 내가 작아 보일뿐이야
착하고 순해서 지금껏 부모한테 걱정 한번 끼친적 없는
저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해서 배려할줄 아는 아이
어느날 나보다 키가 커 쑥 올라 와 있는 질녀가
대학 졸업을 하고 지가 벌어서 벌써 시집을 간다니 대견하기도 하다
서른이 다돼가니 벌써가 아니네
시댁에서나 신랑한테나 항상
더도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큼만 사랑받고
살면서 조금 어려운일 있어도 지혜롭게 넘기며
지금 느끼는 행복 평생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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