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서의 하루

산청에 유명한 한의원이 있다고 해서 

한의원에도 갈겸 산청 근처 사찰을 검색해보니

몇군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정취암이 가볼만한 곳인거 같다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다리다 보니 가스가 달랑달랑 다 떨어져 가는데

88고속도로에 충전소가 안보여 함양분기점에서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갈아탔는데

완전 바닥이 나 생초 톨게이트 내려 가스충전소를 물으니 없다네

어쩔까 하다가 보험회사 전화를 하는사이 남편 차를 획돌려 다시 고속도로로 올려

산청에서 겨우 가스 충전하고 한약방에 갔더니

평소에 붐벼서 줄을 선다는 곳인데 월요일이라 그런가 조금밖에 안기다렸다

 

진맥결과 남편은 세재만 먹으면 되는데

나는 지금 당장 고장난 곳은 없지만

어디도 안좋고 어디도 안좋고 해서 일곱재를 먹어야 한다네

 

정취암 가는길

인터넷 검색에서 나오는대로 길을 따라 가는데

지방도를 따라 산을 넘어 돌고 돌아도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우리가 길을 잘 못들었나 싶어 정취암에 전화를 했더니

전화받는 보살님도 정취암 오는길이 산을 넘지는 않는다네

어~ 정말 길을 잘못들었나 생각하며 되돌릴까 말까 하면서 조금더 가다보니

오른쪽에 정취암 안내석이 보인다

에고 반가버라 돌하나가 이렇게 반가울수가....

 

 

산길을 돌고 돌다보니 저멀리 정취암이 보인다

정취암에 가서 숙박을 할수 있냐구 하니까 공양주 보살이 없어서 안된단다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서

경치도 좋고 기도하기 좋은곳 머물고 싶은곳

아쉽지만 해질녁에 내려 올 수밖에 없었다

 

산청에서 자고 내일 다시 올라갈까 생각하다가

산청에 잘곳도 마땅찮고 갔던곳 다시 가기 보담은 안가본곳으로 가자며

지리산으로 방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