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남편이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해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참에

 

얼마전 갑자기 머리밑이 아프다는 남편

뇌 CT찍고 위 내시경 장내시경 간초음파 등

건강검진을 했는데

 

홍반성 위염에 알콜성 지방간

피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고 혈당 200 이 나와서

2차 정밀검사를 하면서 안저 검사도 했는데

다행히 눈과 신장은 정상이다

 

저번 건강검진때는

결과가 사무실로 날아가서 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때도 당뇨 어쩌고 하는 말이 있었는데 말도 안하고 그냥 넘겼단다

남편은 지금까지도 태무심

(혼자 속으로는 걱정을 할랑가?) 

 

혈당이

공복에 176 밥먹고 2시간 뒤 측정치가 217

당뇨라며 머리 아픈거도 같이 처방했다며 열흘치 약을 준다

 

약먹으면서도

지난 금욜 모임 가서 술마시고 담배 피고 과식까지

그러고 아침에 자고 나니 얼굴이 붓는다

 

내가 답답해서

혈당측정기 사러 가자해도 알아서 사오라더니

사다 놓고 부터는 하루 두번씩 꼬박 꼬박 체크를 하며

식사량도 줄이려고 노력하는거 같고

 

큰 탈나기 전에 알았으니

이만하길 다행이다 싶은게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까지 육류와 장아찌 종류를 많이 먹었었는데

그날이후 잡곡밥에 신선 야채종류로 바뀌어 가고 있는 중

 

에공 앞으로는

당뇨일기를 적어야 할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