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누워 계시던 남편 친구 모친상
모시고 있는 며느리도 환갑을 넘었으니
위로 시어머니 아래로 며느리 사이에 끼인세대
얼마나 힘드셨을까?
장례식을 간소하게 한다고
뭐라 할 사람 누가 있겠는가
상여를 꾸미지 않고
아들 친구들 손에 관만 산으로 올라 가셨단다
꽃상여를 한들 화환을 줄을 세운들
눈 감고 나면 그만인데
가신분이 지고 갈 것도 이고 갈 것도 아닌데 살아있는자의 체면을 위해서?
화환이 줄을 서고 꽃상여로 장식하는
남의 눈 의식한 허례 허식 보담은
깨끗하고 정갈한 간소한 장례식으로 하고
차라리 꽃값을 쌀로 받아서 어려운 이웃에 나눠 주는게 더
돌아가신 분을 더 생각해 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 다른건 몰라도 꽃값은 낭비다 싶은 생각이다
다른사람들 다 그러는데 하는 생각 버리고
나부터 하는 마음 갖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꼭 바뀌어야 할 장례 문화
이댁은 실천으로 옮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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