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심회 친구들과 선운사 도솔암 기도순례
다섯시 조금넘어 출발해서 아홉시에 선운사 도착했는데
각자 기도 하다가 네시까지 버스에 오면 된다니
우린 대웅전 참배만 하고 도솔암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 붐비지 않고
고운 단풍은 우릴 위해 서 있는거 같아 룰루 랄라 신나게~~~
마애불을 거쳐 내원궁으로 갔더니
사시예불 시간 좁은 법당은 몇사람만 들어가도 복잡하다
마당 평상 위에 자리잡고 앉아 기도를 하는데
옆에 자리 잡으시는 보살님 거사님과 같이오셨는지 전화로
"당신은 못 올라 오니까 거기서 기다려요" 하신다
(나이 들어 좋은곳 함께 다니려면 건강이 필수)
몇시간 앉았다 보니 근심을 해결해야겠는디
도솔천 내원궁에는 해우소가 없어 도솔암까지 내려가야 한다네
다들 좀더 머물고 싶지만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해야하니 내려 갈 수 밖에~~~
기도를 위해서 내원궁에 가시는 분들은
도솔암에서 깨끗이 비우고 올라가셔요
선운사 복원불사 점안식한 관음전 법당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맨 앞 구석진 곳 들락거리는 사람들한테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여기가 내자리(?) 딱 좋다
시간이 지나 법당이 조용해질 무렵
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는 내 옆에
어느 보살님 조용히 절을 하시면서
감동의 눈물인가
진참회의 눈물인가
얼마를 하셨을까 진정하고 앉으신다
그러더니 책을 펴고 독송을 하시는데
옆에서 하고 있는 내 금강경까지 잘 굴러가 감동이 전해 온다
도솔암에서의 기도
선운사에서의 기도
이 귀한 시간 주어짐에 감사하며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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