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결에 편하게 김장했네요
올해는 우리도 텃밭에 배추를 심긴 심었었는데
살아남은 배추는 열포기도 안되니 절임배추 사서 할거라
아직은 김장 할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올케언니가 배추 줄테니 양념 준비 해 놓고 오라더니
배추 절여 깨끗이 씻어 건져 놓고 가져 가서 담으라네
아이구 배추만 줘도 고마운데
절여서 씻어주기까지?
배추가지러 가면서
오리백숙 끓이게 두마리 사가져 갈까? 했더니
돼지고기 삶아 놓고 두부까지 해 놨으니 그냥오라네
황송해서 워쩐데여~~~
빈손으로 가서 점심까지 먹고
올때는 배추에 두부에 쌀까지 얻어 한차 가득 싣고 와서
김치 버무리고 나니 아이고 허리야~~~
마무리로 고맙다고 전화 하면서
언니 배추 절이고 씻고 하느라고 허리 아푸지? 했더니
너른데서 설겅설겅 하는게 낫지 싶어서 씻었어
혼자하면 못하지 오빠하고 같이 해서 힘 안들었어
간이나 제대로 맞나 모르겠네
간도 맞고 배추가 맛있네
고마워 덕분에 올해 김장은 편하게 공차 타고
어떨결에 김장 잘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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