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부여 고란사와 부소산 둘레길을
친구들과 갈려고 하다가 못갔는데
이번에 임휴사에서 고란사 간다길래
보리심회 친구들 부추겨서 동참
차에서 내려 첫눈에 들어 온 백마강 구드래나루터
백마강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금강이 부여를 휘감아 도는 곳을 백마강이라 부른단다
유람선은 시간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사람만 있으면 운항한단다
유람선에서 바라 본 고란사
고란사는부소산성 낙화암 절벽아래 자리잡고 있는 고찰로서 마시면 젊어진다는 전설의 약수가 있다
백화정 가는 길목에서 내려다 본 고란사 경내
전설에 의하면 물 한바가지 마실때마다 삼년씩 젊어진다는 고란정
"옛날에 금슬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나이가 들어도 자식이 없어 걱정을 하였는데
어느날 도사 한분이 나타나 고란사 뒷편의 물을 마시면 젊어진다란 말을 해서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보내서 물을 마시고 오라 했는데
늦오록 할아버지가 안와서 찾아 가 보니 할아버지는 온데간데 없고
간난 애기가 있더란다
영감님한테 한바가지 먹을때마다 3년씩 젊어진다는 말을 했어야 했는데
할머니가 그걸 깜빡 잊고 안했던 것"
우린 너무 젊어져서 집에 가면 서방님들이 못알아 볼거니까
세바가지씩만 먹자면서 하하호호
약수가 효과 있는게 아니라 우리 이렇게 웃는게 더 효과 좋을수도 있다
욕심내지 말고 한바가지만 먹자~~
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벼랑끝에 매달린 삼성각
단푹에 폭 싸인 고란사
유람선 깃대위가 낙화암
절벽아래 붉은 글씨로 암각 된 낙화암
절벽 위 낙화암에 사람들
백제 삼천궁녀의 한이 서려 있을것 같은 절벽
유람선 위에서 바라 본 선착장과 고란사 부소산
백제인의 아픔과 슬픔, 즐거움을 소리없이 지켜온 백제의 명산이란다
저 부소산성 단풍길을 한바퀴 걸었어야 했는데
단체이니 개인 행동을 할 수도 없공
눈으로 즐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저 위 정상에 있는 정자가 사자루
낙화암 위의 백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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