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돌아 다니다
휴롬으로 초간단 두부만들기란 글을 읽고
지난 여름 열심히 사용하던 휴롬 꺼내 놓고
하나로 마트 가서 흰콩 1키로를 사 왔지요
처음이라 실패 할지도 모르니 반만 해 보자
콩을 8시간 이상 불려야 한다기에
전날 저녁에 담궈 뒀다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간수대용으로 쓸 소금물 일단 만들어 놓고
불린 콩은 휴롬에 드르륵 드르륵
건더기는 따로 놔 두고
콩물만 냄비에 부어 저으가며 끓이다가 보글 보글 끓어 오르면
(캬~~구수한 냄새가 쥑여 주네요)
간수 대용으로 만든 물을(물2컵 소금 2T 식초 2T) 두세번 둘러 가며
살살 저으니까 몽글몽글
옴마야 정말로 두부가 되네~~~
불 끄고 10분정도 뒀다가
순두부로 먹을거 두그릇 정도 남겨 두고
삼계탕 삼베 주머니에 넣어 도마로 눌러 놓고
기대 만땅 하면서 순두부를 먹어보니
약간 짭고 입에 느껴지는 질감이 꺼칠꺼칠
파는 순두부와는 딴 판
두부로는 실패 했어도 구수하긴 엄청 구수하네요
어느님이 두부 만든거 사진으로 올려 놓은게
표면이 많이 거칠은 느낌이라도 이럴줄은 몰랐지요
다음에는 휴롬 걸름망도 고운걸로 하고
소금량도 반으로 줄여서 다시 한번 시도해 보고 안되면
간수대용 식초 소금물 안 넣고 겨울에 두유나 맹글어 먹어야겠어요
휴롬 있으신분 겨울에 따뜻한 두유 만들어 드세요
두유로는 아주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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