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은 남편친구 두분이서 다녀 가시고
점심때 애들와서 놀고 있는데
친구 전화가 왔다
뭐 필요한거 없니?
내일 갈테니 잔치국수 삶아도
올때 벌레잡는 집게나 가져와
마당에 가끔 지네도 보이고
개미도 있고 이름모를 벌레도 있어
ㅎㅎㅎㅎㅎㅎㅎ
철공소 찾아 삼만리 하까
철공소가 있어야 집게 만들지
아니면 그냥왔다가 보이면 니가 잡든지
초등학교 댕길때 송충이 잡아 봤자나
그 실력 발휘 해 봐
우리 어릴때 개미랑 같이 놀기도 하고
벌레들 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난 잡기도 하거등
손녀들 물놀이 하는데
컵에다 개미 잡아주니 만지진 못하고
신기한 눈으로 들여다보며 입으로 불어 보기도 하고
잘 놀더라
마당에 흙있는 집에 살려면
어쩔수 없이 벌레들과도 친하게 지내야 해
우리집에 왔다가 벌레 보인다고 기절하면 안돼
119가 몇번인지 몰라서 구급차도 못불러 알았지?
어제는 전화로 한바탕 수다도 떨고
애들 물놀이 뒷바라지에 저녁까지 해 먹이고
바쁜 하루해가 저물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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