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내미는
할매 선물
응? 할매 선물이야?
예쁘게 입어요
고마워
손녀가 내민것은 옷이다
색상도 맘에 들고 사이즈도 딱 맞는
내 스타일
근데 가격표 보고 깜짝 놀랬다
너무 비싸 부담스러운데
쇼핑갔다가 남서방이
장모님 스타일이라고 샀어
그냥 고맙다고만해 뒷말은 빼고
(사위는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간다)
옷은 딱 맘에 드는데
너무 비싸다
신상이라 그래
또 바꾸지 말고 그냥 입어
난 서있는것은 부담스러워
누워 있는게 좋아
맨날 누워 있는거만 입었으니
서 있는거도 한번 입어 봐
(남편이 거든다)
색상도 좋고 됐네
낼 절에갈때부터 입으마 되겠네
서 있는거 샀는만큼
올해 부지런히 입어야 본전뽑지
내년에 매장가면 또
줄 서 있거나
누워 있을거 아냐
알았다
"고맙네 잘 입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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