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조심해야 할 때

진여향 2016. 12. 3. 14:35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

조심 조심 살아야 하는때인가 봅니다


어제 계추에서

한집은 밤에 길가다 아파트 입구에서 넘어져

보이는 상처는 손등에 찰과상뿐이지만

온 전신이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하고


한집은 김장하고

그릇들 씻으로 화장실로 들어가다가

비닐을 밟고 미끄러지는 바람에

병원다닌다며 계추도 안왔네


골절상 입지 않은것만도 다행이라며

위로는 했지만 남의일이 아니니

너나 할것 없이 살얼음판을 걷듯이 조심하고

나도 살을 좀 빼야겠다 다짐하지만


먹성좋은 나

먹는거 앞에서는 참을수가 없네

그려~ 먹고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는데

일단 먹고 내일부터~~~

ㅎㅎㅎㅎㅎ내일은 또 내일이 있응께


...........



살면서

정리정돈 철저히 하며

이쁜그릇 이쁜옷에 관심을 두고

집안 정리정돈 철저히 하며

자신을 가꾸며 사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대충 덜렁덜렁 사는 사람도 있지


정리정돈 하는게 힘들지 않고 마음 편하면

그건 그사람 살아가는 답이고

대충 살면서도 불편함 안느끼고 편하면

그것 또한 그렇게 사는사람에겐 답이라고 할수 있으니

삶에 답은 있으되 정답은 없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면서

답을 찾으며 사는거지 삶이 별건가?


어디서 읽은건데

강사가 강의하러 가다가 청소하는 아주머니를 보고

얼마나 못배우고 못났으면

저렇게 청소나 하고 사나 생각을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잘 아는 기업 회장 사모님이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있더라는.......


청소하는 아주머니라고

얼마나 못배우고 못났으면 하고

낮춰본 자신이 부끄러워

그날 강의를 안하고 산속으로 숨어들었다는


나는 무심코 말 한것을

상대방이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조금만 꼬인 시선으로 받아 들이면

그 뜻은 완전 왜곡되고 마는것


말도 조심하고

출가한 자녀들 삶에 간섭도 말고

너도 나도

각자의 위치에서 제몫을 하며 살아가는것이

최선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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