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솔잎차 만들기

진여향 2017. 2. 11. 06:21

처음 인터넷을 접하고 가입했던 카페

가끔 내가쓴글 검색해서 읽는 재미도 쏠쏠


나도 까맣게 잊고 있던 글

혹시 정보가 될까하고 가져왔어욤

올해는 공기좋은 산속에서 채취해서 담아야겠어요


2005년 10월에 쓴글


작년에 솔잎차 담을때

설탕이 조금 부족해서인지

담가논 유리병에 뿌~우연게 생겨서

미련없이 버리고

 

올해는 마실때 물을 조금타서 마시자 생각하고

조금 찌~인하게 담았는데

성공

 

솔잎차를

생수통 적은것에 담아서 물을 조금타서

이웃 아짐씨들 그리고 친구들

맛을 보여줬더니

쫌 달라구 사정사정 하는데

나먹을것도 없어야~~ 해감서

뱃장좀 튕깄더니

 

그럼 담는 방법을 알려달라나

에구 맨입엔 안되징~~

 

제작년에 담았던것을 요즘에

울옆지기 나몰래 홀짝홀짝 하길래

뚜껑열어보니 완전히 솔술이 되어서 술냄새 소~올 솔

돈안들이고 술되어 버렸당

 

울옆지기 보물단지 다루듯이

아끼고 아끼며 마시고 있네


솔잎차 담는 법

(구인사 스님들이 담궈 드시는 비법이라고 들었어요)


솔잎은 잎이 두개짜리인 조선솔잎을 채취

(잎이 세개짜리 왜솔은 안된다네요)


새순이 나오는

6월 중순경에서 7월중순경에 채취해야

맛과 향이 일품임


물과 설탕을 3 : 1로 끓여 식혀 놓고


솔순은 새순만 쏙쏙 뽑아서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물기 전혀 없이 말린다음


솔잎을 유리병에 꼭꼭 눌러 담고

끓여서 식혀둔 설탕물을 붓고 뚜껑을 꼭 닫아

3개월 뒤에 걸러서 그대로 마시면 된다

.


.

처음 담았을때 대 성공을 해서

스님께 가져 갔었는데

폭풍 친찬을 듣고


다음해 똑 같이 담았는데 실패

그래서 물과 설탕을 2 : 1 로 끓여서 담았다가

먹을때 물을 조금 타서 마셨더니 그맛또한 일품이더라구요


솔순을 줄기까지 그대로 담으면

맛과 향이 깔끔하지가 않아요

맛과 향을 위해서라면

잎을 쏙쏙 뽑아서(뒤에 까만거 붙어있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손에 새까맣게 때묻고 끈적이고 무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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