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에서 따라왔는지 어쨋는지
마당에 오이인지 참외인지 두포기 저절로 났었다
뽑아 버릴까 하다가 그냥 뒀더니
열매를 맺었는걸 보니 참외다
손녀들 학습용으로 두고 익기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노란 참외색이 안나고
푸르스름한것이 좀 션찮아
지지난주인가? 손녀들 오라 해서 땄더니
시기를 놓쳤는가
약간 물렁한것도 있고 단단한것도 있고
단단한것도 당도가 떨어져 과일로 먹기에는 별루
무른것은 버리고 단단한것만 골라
실험삼아 매콤한 고추 두어개 썰어 넣고
피클을 담았더니 아삭하니 맛있다
혹시 참외밭 끝물 참외 있으면
사든지 얻던지 더 담고 싶은데
이미 참외는 다 끝났겠지?
간단한 참외피클
물 진간장 설탕 식초
2 : 1 : 1 : 1
내가 일반 피클 담그는 비율인데
참외는 당도가 있으니 설탕 0.7정도
물 진간장 설탕을 넣고 바글 바글 끓여서
식초는 나중에 첨가해 뜨거울때 부으면 끝인데
하루저녁 지나니 먹기 좋네요
달콤 매콤 새콤 아삭
그냥 먹어도 밥도둑인데
고기 먹을때 같이 싸 먹으니 일품이라
참외피클 이미 바닥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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