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진 수업 갔다오니
남편이 저녁 약속이 있다길래
자기만 가는줄 알았더니
같이 가야한단다
구미서
나랑 동행해서 만날 사람들이 있슈? 했더니
2년 선배님이 북봉산 자락에 집을 지어 오셔서
저번에 놀러 오라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 못가고
어제는 동기 한집과 시간이 맞아
셋집이 만나자고 연락이 됐다네
직장 동료였었으며 학교 선후배 사이인
남자들이야 할 얘기가 있겠지만
여자들은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하던 마음은 잠시
지금까지 살던 정든 터전을 떠나
물 설고 낯선곳에 와 있는 공통 분모가 있는 우리는
그동안 수다가 고팠었나 보다
집에서 간단하게 차 한잔 하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남자들은 자기들 끼리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한없이 수다를 떨었다
퇴직하고 난 뒤의 남자들
많이 변해 가고 있는 중이고
시부모 봉양 문제는 어느집이나 마찬가지이고
들여다 보니 사는게 거기서 거기
수다를 떨다보니
오래된 이웃을 만난듯 푸근하다
2월에 이사온 형님네는
아직 병원 갈 일 있으면 대구로 가고
친구 찾아 대구 가서 놀다 오고
저번엔 손녀가 놀러 왔다 감기 걸려
소아과 병원을 못찾아 헤맸다길래
요~ 아래로 내려 가서 좌회전 하면
24시간 열린 아동병원 있고
아래에 정형외과도 있다는 정보도 알려 주고
이 나이에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지만
도서관이나 평생 교육원 같은데 다니면서
배우고 싶은것도 배우고 하다 보면
친구도 생길수 있지 않을까요?
설령 친구가 안생긴다 해도
시간이 너무 잘가서 늘 바빠요
구미가 좋은점은
도서관이나 동사무소 문화센터는 모두 무료고
평생 교육원은 한달에 오천원 내지 만원이면
배우고 싶은거 골라 가며 배울수 있어서 좋지요
구미에 내가 좀더 일찍 이사온 덕분에 쬐매 알고 있는
정보 알려주고
자주는 못 만나겠지만
가끔은 만나 수다방 개업하자 했네요
솦밭愛 식당
포스팅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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