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와서 친구가 없으니
내가 가는곳은 한정되어 있어서
딸집, 절, 집
삼각형을 그리며 살고 있었다
올 봄에 봉곡 도서관 문화강좌
캘리그라피 등록해서 다녀보니
젊은 사람들 뿐이라 물과 기름 같은 느낌
이 나이에 이거 배워서 뭐하지?
생각보다 재미를 못느꼈다
도량동사무소 문화관을 개관하며
정보화 교육이 있길래 가 봤더니
실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폰 활용이 있어
배워보니 생활에 유용한 앱도 많고
사진 꾸미기는 정말 재미 있었는데
잘 찍은 풍경 사진이면 더 좋겠구나 싶어
가을학기 사진반을 찾아 보니
평생 교육원과 도립 도서관에 있다
손주들도 찍어 주고
사찰순례 다니며 찍고
배워두면 좋을거 같아
평생교육원에 남편이랑 등록을 하려니
남편은 육십 넘었다고 무료
난 육십 문턱에 턱걸이 하고 있다고 오천원
3개월에 만오천원 내고 둘이 등록을 했다
교실에서 2주 이론하고
도서관 3주차 첫 야외수업을 도서관 마당으로......
평생교육원은 이번 토욜 장천 코스모스축제장으로 야외수업 나간다
렌즈로 들여다 보는 세상
즐거움을 주는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폰으로 찍으면 안잡히는 거미줄도
카메라로 찍으니 잡히네
내 눈에 비치는 세상과
렌즈 속에 담기는 세상이
쭈~욱 내게 행복을 속삭일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