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할수 있는데 까지만

진여향 2017. 10. 17. 04:50

지난 토요일 친구들을 만났다

우리들의 고민은 늘 시어른들


지금도 시어른 모시는 친구

맏이도 아니면서 모시다시피 가까이서 늘 케어하는 친구

예전에 삼십년이상 모시다 요양원으로 모신 친구

모시지는 않지만 자식으로서 책임 등등

각자에게 주어진 무게다


형제간 우애도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일 아니고

잘 한다고 하지만 동서가 받아 들이고 느끼는게 다르다면

보는 시각에 따라 

천사며느리는 동서에겐 민폐가 되기도 한다


집집마다 처한 환경과 사연이 다르니

효?

혼자만 잘 해서도 안되고

여러 형제들이 균형맞춰 돌아가야 하는 참 어려운 문제


너 못하네 나 잘하네 할라치면 바람잘날 없고

니팔 니흔들고 내팔 내흔드는 집만큼이나 속시끄러워

이집이나 저집이나 오십보 백보


시어른 모시고 늘 부대끼며 살다보면

며느리 눈에 거슬려 보이는 시어른 모습도

딸 입장에서 보면 너무도 좋은 모습일수도 있다

그렇게 보는 며느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게 사람의 본심이니

어쩔수 없다

말을 안할 뿐이지 입장따라 다른거 맞다


가정의 평화

내마음의 평화

어렵고도 어려운 문제다


느끼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내려놓고

그걸 반복하며

우리가 성숙해 가는거지 안그래?


수다속에 우리가 내린 결론은

착한며느리 착한사람 타이틀 내려 놓고

내 몫 내가 할수 있는데 까지만 하고

평화를 위해서 네탓 내탓 하지 말자

그게 우리 정신 건강에 좋다

우리 건강이나 잘 챙기며 살자


세월은 이미 우리의 젊음을 데려 갔고

우리 건강에도 적신호가 자꾸 들어 오는데

소소한 것에 목숨걸 필요 없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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