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주변 저녁 9시 30분경 풍경

어제 모처럼 딸과 저녁을 같이 먹을수 있어서

냉천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

 

수성못 야경을 구경하고 가자는 딸의 제의에

우린 못 주변에 주차해 놓고

야경을 감상하며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신나는 노래소리가 들려

구경삼아 가까이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저

에어로빅인지 스포츠댄스인지 열심이다

 

앞 연단에는 강사인듯 한사람이

동작 하나하나 설명해 가며 가르치고는

뛰어가서 음악틀고 함께 흔들고

또 다른 동작 하나하나 가르치고

뛰어가서 음악틀어 함께하고

그다음 쭈~욱 한곡 다흐르도록 흔들고

 

자세히 보니

거기 모인사람들은 계속 나오는 사람들인듯

제법 통일된 동작에 맵씨도 예쁘게 흔드는 사람들이 많다

뒤에 서서 흔드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아줌마 한사람은 지나가다 함께하는지 

가방을 자기 발아래 놓고 정신없이 흔들고

둘이서 같이온 사람들은 서로 동작 봐줘가며 흔들고

많은 사람들은 거의 운동을 하기위해 준비하고 나온듯

간편복에 소지품도 없다 

 

전에 언젠가는 열시 넘어 지나가다 보니

젊은이가 혼자서 열심히 춤을 추고 몰려든 관중들 박수쳐주고

그 젊은이는 거기서 매일 춤을 춰서 매스컴도 탔다고 하던데

어제는 우리가 갔을때 9시 30분정도 됐었는데 열시까지 하고 있었다

 

가까이 사는 사람은

저녁 식사후 운동삼아 나와서 함께하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