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 전
일주일 가행정진 하고 나서
내 앞에는 가공할 만한 위력의 핵폭탄이 떨어졌다
일명 어머님의 핵 폭탄
시집오고 부터 가끔은 맞은 폭탄이지만
이번엔 가공할 만한 위력으로
내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아들 딸 이란 선을 그어놓고
며늘은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어머님
야속하기도 하고
내 속내를 뒤집어 보일수도
그렇다고 사실을 따질수도 없고
어찌하나 산산조각 난 가슴을 안고 끙~끙
기도하다 보면
힘든일도 좋은일도 있을수 있다며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내 업장 소멸을 하는 것이라며
밝히려 들지도 말고 모든 맘 내려놓고
기도만 하라던 말씀 생각나서
일주일 뒤부터 마음 추스리고
기도하할때
전생에 제가 어머님 맘을 아푸게 한 빚이 많은가 봅니다
용서하세요 하고
무심으로 보낸지 거의 한달만에
어머님 전화를 해서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한참 하시다가 슬그머니
에미야
많이 섭섭하고 답답했지? 맘 풀어라
그땐 내가 화난 맘에 니 맘은 헤아리지 못했다
애비한테 말 안했겠지
그래야 집안이 편하다 그저 니 맘 풀고 덮어라
저 솔직히 어머님이 야속하기도 하고
가슴답답하고 한참을 힘들었어요
그래 그래서 내가 힘들게 전화했다
풀어라 내 앞으론 조심하마
시집와서 첨으로 시어머님이 사과를 하시니
떨어진 폭탄의 파편까지 제거된거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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