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해도 별다를것도 없지만
모임에 송년이란 말이 붙으면
뭔가 별다른게 있어야 하는것처럼 느껴지고
이때만은 꼭 만나야 하는것처럼 기를 쓰고 만나다 보니
지난 한주일 내내 빠꼼한 날이 없네 휴~
보현팀
절에 갔다가 저녁 식사 하는걸로 보편화 되어 있어
어디로 갈까 고민아닌 고민을 하다가
바다 구경도 할겸 포항으로 낙찰
둥글둥글 굴러가는
그냥 마음이 푸근해지고 편해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나만 그런가?
세상에나
전국 차들이 포항에 다모였나?
주차장에 들어가는것도 하늘의 별 따기네
횟집으로 가는 길
사람들과 어깨 부딫치며 시장구경 하면서 사는 활기를 느낀다
횟집에 앉아
보덕화 보살님 무릎 어떠냐고 물으니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차서 물 빼고 왔단다
에구~ 하던 절이 있는데 어쩐데 했더니
의사가 절하지 말라 하더니
꼭 이루어야 할게 있으면 보호대 하고 하라더란다
기도 하다가 이럴때 진짜 갈등이 올것 같다
하던대로 밀고가야 하나
좀 나을때까지 쉬어야 하나
내가 왜 이렇게 해야 하나 등등등
남의 일이면 쉽게 부처님께 다 맏기고 계속 해야지 할것이지만
자신의 일이라면 말처럼 쉽지가 않을거다
나도 겪어봐서 알지
내가 남편 당뇨로 걱정할때
남들은 하기좋은 말로 뭐 그리 호들갑이냐는 반응들이 있기도 했지만
내게 닥친 일이니까 바짝 신경이 쓰이고 긴장을 하게 된다는것을......
식사시간은 어중간한 시간이였지만
진짜로 회 한번 푸짐하게 잘 먹었당
술좋아 하는 남편
회접시 앞에서 이슬이를 보고도 못먹고
맥주만 홀짝 홀짝하고 있는데 안됐기도 하지만
이참에 아주 끊기를 바라는 마음을 읽은 걸까
남편 이름으로 된 카드 알리미에
부인이 사용하는 남편 명의의 폰번호 등록이 된다 안된다
카드사용 문자 알리미 땜에
우리끼리 입 실갱이 하고 있을때
그게 뭐 그리 중요하냐고 울남편 한방 날리네 이긍~~~
그래고 보니
카드얘기 하느라고 다른얘기는 별로 한게 없는거 같네
아~ 올해 마지막 봉사 가는 날 떡국으로 하자는 얘기는 했구나
회먹고 시장구경 한바퀴 하고 나니
밖이 캄캄해서 바다는 구경도 못하고 대구로 직행
칠곡 도착해서
송년회를 다시 하자며 또 저녁을 먹고 각자 집으로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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